A5 6공 다이어리
실제 세팅 방법
속지를 준비했다고 바로 다이어리가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쓰기 편하려면 몇 장을 넣고, 어디에 탭을 두고, 자주 보는 페이지를 어디에 배치할지 까지 정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채운 바인더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지금 필요한 만큼만 넣고, 실제로 쓰면서 위치와 양을 조정하는 것 이 6공 다이어리 세팅의 핵심입니다.
먼저 바인더의 크기보다 링의 여유를 본다
처음부터 속지를 가득 채우지 않는다
A5 6공 다이어리를 처음 세팅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디자인보다 링 안의 여유입니다.
페이지를 많이 넣으면 한 권에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 사용성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습니다.
속지가 너무 많으면 페이지를 넘기기 어렵고, 가운데 링 근처에 글씨를 쓰기도 불편해집니다.
계속 움직이는 작업 공간입니다.
처음에는 전체 용량의 상당 부분을 비워두는 편이 좋습니다.
앞으로 Daily Log가 늘어나고, 필요한 페이지가 추가될 공간을 처음부터 남겨두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최소한의 속지만 넣는다
필요할지 모르는 페이지보다 지금 사용할 페이지를 먼저 넣는다
새 다이어리를 준비하면 가능한 모든 속지를 넣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페이지가 많아지면 원하는 기록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고 다이어리 자체가 복잡해집니다.
실제로 이번 달부터 사용할 속지를 우선 넣습니다.
사용하면서 필요가 생긴 속지는 나중에 끼웁니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는 페이지를 계속 보관할 필요는 없습니다.
탭은 페이지 번호보다 영역을 찾는 데 사용한다
6공 다이어리는 페이지 위치가 계속 바뀔 수 있다
고정 제본 노트에서는 페이지 번호로 원하는 기록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6공 다이어리는 페이지를 빼고, 추가하고, 위치를 바꾸는 것이 기본입니다.
따라서 고정된 페이지 번호보다 큰 영역을 구분하는 탭이 더 유용합니다.
모든 속지마다 탭을 만들면 오히려 찾기 어려워집니다.
일정, 현재 기록, 별도 목록처럼 사용 중 자주 이동하는 곳을 중심으로 나눕니다.
처음 정한 분류가 불편하면 탭 이름과 위치를 바꾸면 됩니다.
자주 보는 페이지는 앞쪽과 탭 근처에 둔다
중요한 페이지보다 자주 사용하는 페이지가 접근하기 쉬워야 한다
다이어리의 페이지 순서는 중요도만으로 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 사용에서는 얼마나 자주 펼치는지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매일 보는 페이지는 여러 장을 넘겨야 하는 깊은 위치보다 손이 바로 가는 위치에 두는 편이 좋습니다.
좋은 세팅은 보기 좋은 순서보다 손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순서 입니다.
앞뒤 페이지의 관계도 생각한다
양면 속지는 넘겼을 때 함께 보는 장면까지 고려한다
직접 속지를 만들거나 양면으로 인쇄한다면 한 장의 앞면만 따로 보면 안 됩니다.
다이어리를 펼쳤을 때 왼쪽 페이지와 오른쪽 페이지가 어떤 조합으로 보이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서로 연결해서 보는 두 페이지라면 실제 펼침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페이지라면 반드시 한 쌍으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펼쳐진 다이어리 한 장면을 디자인하는 것은 다릅니다.
6공 펀칭 영역은 처음부터 비워둔다
화면에서는 괜찮아 보여도 실제 펀칭 후에는 다를 수 있다
A5 속지를 직접 만들 때 가장 자주 놓치는 것이 링 쪽 여백입니다.
종이에 출력된 상태에서는 충분히 넓어 보이던 글씨나 표가 구멍을 뚫은 뒤 링에 너무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표, 체크박스, 작은 텍스트를 안쪽 끝까지 배치하면 필기할 때 손이 링과 부딪힐 수 있습니다.
중요한 글과 표를 펀칭 위치 바로 옆에 배치하지 않습니다.
좌우 여백이 지나치게 달라 보이지 않도록 전체 시각 균형도 함께 봅니다.
Daily 페이지는 미리 너무 많이 넣지 않는다
실제 기록량은 시작하기 전에는 알기 어렵다
Daily 속지는 처음부터 한 달 분량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달은 기록량이 많고, 어떤 달은 적습니다.
따라서 많은 양을 한꺼번에 넣기보다 일정량만 넣어두고 부족할 때 추가하는 방식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바인더가 가벼워지는 것뿐만이 아닙니다.
빈 페이지 수에 맞춰 억지로 기록하거나, 미리 정해진 분량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일도 줄어듭니다.
메모용 빈 속지를 몇 장 남겨둔다
모든 기록이 미리 만들어진 양식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잘 만든 다이어리라도 모든 상황을 미리 예상할 수는 없습니다.
갑자기 긴 메모가 필요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정리하거나, 임시 표를 그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를 위해 무지, 줄지, 도트 속지를 몇 장 정도 여유로 두면 좋습니다.
양식은 기록을 돕는 도구이지, 모든 기록을 양식 안에 가두는 규칙이 아닙니다.
실제로 한 달 사용한 뒤 처음 세팅을 수정한다
첫 배치는 완성본이 아니라 시험 버전이다
처음 세팅할 때는 어떤 페이지를 자주 보게 될지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첫 구성을 정답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약 한 달 정도 사용해보면 자연스럽게 불편한 부분이 나타납니다.
자주 찾는데 너무 뒤에 있다면 앞쪽으로 옮깁니다.
필요할 것 같아 넣었지만 쓰지 않았다면 빼거나 보류합니다.
반복해서 공간이 부족했다면 다음 구성에서 페이지를 늘립니다.
결국 좋은 세팅은 바꾸기 쉬운 세팅이다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계속 맞춰가는 구조
처음부터 완벽한 위치와 완벽한 속지 수량을 찾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생활이 달라지면 자주 보는 페이지도 달라지고, 필요한 기록량도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6공 다이어리의 장점은 처음 세팅을 잘하는 데만 있지 않습니다.
언제든 다시 세팅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좋은 세팅은 오래 고정되는 세팅이 아니라, 삶이 바뀌었을 때 쉽게 다시 맞출 수 있는 세팅이다.
오늘은 바인더를 100% 채우지 말고 약간 비워두세요
지금 당장 사용할 속지만 넣고, Daily용 빈 속지와 자유 메모지 몇 장만 추가해보세요.
그리고 한 달 동안 어떤 페이지를 자주 펼쳤는지, 어떤 페이지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지만 확인합니다.
첫 세팅의 목표는 완성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구조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다이어리를 처음부터 완성할 필요는 없다
6공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이유는 완벽한 바인더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페이지를 더 넣을 수도 있고, 필요 없는 것은 뺄 수도 있고, 위치도 언제든 바꿀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하고, 실제로 써본 뒤 바꾸면 됩니다.
그렇게 여러 번 수정하다 보면 남들이 만든 다이어리가 아니라 실제 내 생활에 맞는 기록 도구가 만들어집니다.
사용할수록 나에게 맞게 움직이는 구조를 만들자.